미장원에서 머리하고 가는 길에 부동산 경매회사라길래 호기심에 들렀습니다.

평소 재태크에 관심이 많았거든요

근데 이게 왠일. 제 생각보다 훨씬 싸게 오피스텔을 살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

시어머니 몰래 모아둔 저만의 비상금도 있겠다, 얼씨구나 하고 계약했죠 물론 식구들한텐 비밀로요
제가 전화받는게 좀 이상했쬬? 다~이유가 있었답니다~

추천해주신 인천 오피스텔을 전문가분과 함께 둘러보고 세를 얼마를 받을 수 있겠다는 말을 듣는데
마치 내가 전문가가 된것 같아 의기양양해졌죠 ㅎ ㅎ

법원에 가서 팀장님이 알려주는 대로 금액과 서류를 내서 별 어려움은 없었네요
기다리는동안 우리딸 수능볼때만큼 간절하게 기도했답니다

결과는 기도발이 먹혔어요~~ 주변 사람들이 다 부럽게 쳐다보던게 아직도 생생하네요

살던 사람 내보내는것도 담당자분이 여자라서 걱정했드만 왠걸,
조리있게 말하면서도 은근한 박력을 섞으니까 쉽게 끝나더라구요

어제 처음으로 월세가 통장으로 들어왔어요 딸 남자친구랑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인심 좀 썼죠~ ㅎㅎ
엄마가 왠일이야 눈이 휘둥그레지는 딸을 보니 막 웃음이 나는거 있쬬~?

이젠 월세 받아먹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

힘써주신 체스터옥션 팀장님 감사합니다 

다음엔 시어머니께도 자랑해야겠어요...ㅋ

체스터옥션 덕분이라고...